尹대통령, 英총리와 정상회담…'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채택

입력 2022-06-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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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미래 비전 포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가치 수호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도
원전 산업, 전략접 협력 강화키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0일(현지시간) 오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비전을 포괄하는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는 정치·안보, 경제, 과학·기술, 교육,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인권, 다자주의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팬데믹(대유행),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코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 방안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영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프레임워크가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의 또 다른 제도적 틀인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경제통상 이슈에 관한 양자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전 산업 부문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북핵 문제에서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하면서 변함없는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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