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엔데믹으로 증가하는 국내 유입 외국인에 대한 맞춤 혜택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체류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인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우선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에 ‘KT 미니프로그램(韩国 KT)’을 개설했다.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 사용량 조회, 신규 입국자 유심 사전 신청 등으로 언어장벽 해소를 돕는다. 상담 외에도 체류 중국인을 위한 ‘월월향’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월월향은 매월 혜택을 누린다는 뜻으로 배달앱 할인, 중국은행 수수료 할인, 거주지역 내 맛집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같은 국적의 외국인 고객이 모이면 통신료를 5명까지 2년간 인당 1만1000원 할인해 주는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을 정규화했다. 또 다국어 문자 안내와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등의 상담 언어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까지 확대한다. 상담 언어 중 영어는 실시간으로, 그 외 언어는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콜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KT는 향후에도 고객 서비스와 혜택 중심의 마케팅 범위를 다양한 국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위챗을 통한 고객 상담과 제휴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인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는 만큼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