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3일 사고 경위와 원인 등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만큼 선제적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나희승 사장은 이날 오후 안전, 기술본부장 등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대전조차장역을 찾아 특별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폭염을 대비해 선로살수 작업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나희승 사장은 1일 사고 발생 직후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가동하고 복구인력 220여 명과 기중기, 모터카 등 선로유지보수장비를 투입해 밤새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또 코레일은 주말 비상근무를 시행해 사고 현장과 유사한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마쳤다. 선로안전 향상을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급격한 레일온도 상승이 예상되는 전국 150개소는 살수와 자갈 보충 등 작업을 시행했다.
아울러 폭염 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시설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코레일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시에 따라 고속열차가 일반선로로 지나가거나, 열차가 분기되는 구간 등 취약개소는 특별점검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레일축력검사장비, 영업열차 선로진동 측정장비 구축 등 과학적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나희승 사장은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철저한 점검으로 국민이 믿고 타는 안심철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