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 '디지털 전환' 직접 지원한다…내일부터 산업디지털전환법 시행

입력 2022-07-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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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데이터 생성하면 사용·수익권 부여 가능
관련 부처, 민간과 협업 가능한 위원회 구성도
하반기 말, 산업 디지털 종합 계획으로 지원
장영진 차관, 현장 방문해 기업 간담회 개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견기업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중견기업연합회 조달정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데이터 사용 사용과 수익을 보장하는 등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는 정책을 본격화한다.

5일부터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이 시행되면 이 같은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지난 1월 제정된 법으로 정부는 관련 부처, 기업과 함께 방향을 설정해나갈 방침이다.

해당 법의 핵심 내용은 산업데이터 생성자가 사용·수익권을 부여받게 되는 점이다. 산업데이터는 기업이 생산 활동을 하는 전반에 있는 데이터를 아우른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물류 데이터, 기업 운영에 활용하는 온도, 압력 데이터 등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

법 추진에 따라 정부는 산업데이터 생성자를 보호하도록 행정·기술·재정적 지원, 규제 개선과 기업 밀착 지원이 가능하다.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구성과 운영도 가능하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의 차관이 당연직으로 참석하고 민간 전문가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위원회 구성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출범 일정은 정해지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시행과 함께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기업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전환 추진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책 마련을 약속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이날 오후 LS일렉트릭 청주 제1공장에서 LS일렉트릭, 포스코, LG전자, SKT,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야금, 전자기술연구원 등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해당 기업들은 디지털 전문가 공급과 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중소기업 인식 개선 등에 대해 장 차관에게 의견을 전달할 전망이다.

장 차관 역시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약속할 계획이다. 또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전할 방침이다.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은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장 차관은 대기업들이 중견・중소기업과의 데이터 공유・활용, 우수사례 전파, 기술나눔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조속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간담회 전에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와 산업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상생 모델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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