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가 전날 열린 쌍용자동차 ‘토레스’ 신차 발표회에서 자동차 마케터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과 쌍용자동차는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한 자동차 홍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협업해 왔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쌍용자동차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사전계약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되며 쌍용자동차 모델 중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가상인간을 통한 소비자와 소통, 브랜드 홍보 등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루시’를 내세운 신차 발표회를 선보이게 됐다.
‘토레스’ 신차 발표회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인천 네스트 호텔을 비롯해 네이버TV, 쌍용자동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당일 현장에는 자동차 전문 기자 등 300여 명의 관계자와 온라인을 통해 약 2만 명이 시청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이날 ‘루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10분간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소개했다. 처음 공개된 ‘루시’의 음성을 통해 ‘토레스’의 △포지셔닝 △타깃 △디자인 △안전성 △편의 사양 △트림 및 가격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차량에 직접 승하차, 시연하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가상인간 이라는 걸 몰랐다’, ‘설명이 깔끔하고 명쾌하다’, ‘가상인간이라고 믿기지 않는다’ 등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영상 속 루시를 고도화하기 위해 3개월간 모델링 기획부터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3D 에셋 방식, 시각특수효과(VFX), 음성 합성 기술을 도입해 제작했다. 이후 관련 영상은 쌍용자동차 공식 유튜브 등 SNS에서 ‘토레스’ 공식 홍보 영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자체 전문 인력을 통해 1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가상인간이다. 국내외 유명 F&B 브랜드, 패션 플랫폼, 쥬얼리 브랜드, 명품 브랜드 전시 행사 등의 광고모델에 이어3D 기술과 아나모픽 기법(입체적 광고표현기법)을 활용한 대형 전광판 디지털 아트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의 소속 아티스트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엔터테이너로서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버추얼 휴먼 마케팅 시장 성장세에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인간이 마케터로 자주 활용되는 추세”라며 “이번 쌍용자동차 신차 발표회는 루시의 음성 합성 기술 도입 이후 선보인 최초의 마케터 활동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에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인공지능)형 디지털 휴먼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