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국대패밀리가 액셔니스타를 꺾고 슈퍼리그의 승자가 됐다.
6일 방송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국대패밀리와 FC액셔니스타의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특별해설위원으로는 국내 최고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이 참석했다.
이날 양 팀은 결승전인 만큼 시작부터 서로의 골문을 공격하며 살벌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해설위원으로 함께한 지소연은 이날 선수들의 플레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날리는 정혜인을 향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선제골은 전반 4분 국대패밀리에서 터졌다. 이정은이 올려 찬 킥인을 전미라가 골로 연결시키며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선제골 후 기세를 탄 전미라는 몇 번 더 위협적인 골을 내놓았다. 이정은 역시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액셔니스타를 압박했다.
지소연 해설은 “이혜정 선수가 이정은 선수를 이영진 선수에게 맡기고 공격적으로 나갔으면 한다. 골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1-0으로 후반전에 접어들었지만, 경기 흐르는 좀처럼 바뀌지 않았다. 전미라의 기습 골을 골키퍼 이영진이 가까스로 막아내는 등 액셔니스타의 골문을 향한 국대패밀리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국대패밀리의 추가골이 터졌다. 골키퍼 이영진이 찬 골을 놓치지 않고 이정은이 따라붙으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후반 9분 마찬가지로 이정은이 쐐기골을 박아 넣으며 경기는 3-0 국대패밀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액셔니스타의 이영진은 “항상 카메라 앞에서 혼자 외로웠다. 하지만 여기서는 카메라 앞에 있는데 저 혼자 싸우지 않고 모두가 같이한다고 생각하니까, 우리 팀 너무 좋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국대패밀리의 전미라는 “올림픽 끝난 기분이다. 저는 국가대표인데도 올림픽을 못 해봤다. 제가 생전 느껴보지 못한 기분을 ‘골때녀’가 느끼게 해주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