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산대교 남단의 모습. (뉴시스)
7일 서울시 관계자는 “북단에서도 균열이 발견돼 대책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최근 성산대교 균열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단뿐만 아니라 북단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균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3월 서울시는 성산대교 남단 바닥 판 교체 공사를 마친 지 1년도 안 돼 폭 9m짜리 바닥 판 3곳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 조사를 위해 건축, 토목, 교량 건설, 구조 안전성 등 분야 전문가들로 TF를 꾸렸다.
당시 시는 1차 분석 결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 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바닥 판이 설치되는 보) 사이 간격재의 단차가 발생한 것이 균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단 모두에서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성산대교는 전면 재보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 TF는 전면 재보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재보수 방안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TF 조사가 마무리된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 조사와 별도로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에 따라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 추진 실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위는 시 공무원을 포함해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시공·감리 과정에서 부실이나 실수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