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EV 각각 47.5%ㆍ167.5%↑
포터 EV 1만40대, 봉고 EV도 8351대 팔려
올해 상반기 국산 전기차 판매가 하이브리드 판매를 추월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가 하이브리드 판매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전기차가 6개월 동안 3만1672대가 판매됐지만, 하이브리드 판매는 3만760대에 그쳤다.
3만2000대에 육박한 전기차 가운데 47.5%는 1만5103대가 팔린 아이오닉 5가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00대) 대비 165% 늘어나며 전체 전기차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어 1만40대가 팔린 △포터 전기차를 비롯해 △GV60(3401대) △G80 전동화 모델(1591대) △GV70 전동화 모델(1537대) 등이 힘을 보탰다.
하이브리드 가운데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만1761대를 기록하며 가장 잘 팔린 하이브리드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총 2만319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8863대)보다 161.7% 늘었다.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6 판매가 상반기에 1만2158대를 기록했고, 봉고 EV(8351대)와 니로 EV(2683대)도 인기를 누렸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입 친환경차는 총 5만1121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4만9671대)보다 2.9%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지난해 상반기 2666대에서 올해 6294대로 13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