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경제 전망 더 악화...내년 더 어려울 것”

입력 2022-07-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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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20년 2월 바티칸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바티칸/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경제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달 세계경제 전망을 또다시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 전망을 3.6%로 하향 조정했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15~16일)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식품과 에너지를 넘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전 세계에서 75개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렸으며 평균 3.8배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금리인상) 계속되지 않으면 성장과 고용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지금 행동하는 게 늦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금리인상이 불가피함을 역설했다.

그는 내년이 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블로그에서 “2022년도 힘들겠지만, 리세션(경기침체) 위기가 증대하면서 2023년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경제 전망은 극도로 불확실한 상태에 있다.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에 추가로 문제가 생길 경우 많은 (유럽 국가의) 경제가 리세션에 빠질 수 있고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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