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2분기 은행 실적 부진에 혼조…다우 0.46%↓

입력 2022-07-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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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JP모건체이스 28%↓, 모건스탠리 29%↓
“은행 실적, 경제 상황 바로미터라면 어려운 분기 전망”
소비자물가 9.1% 상승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11.3% 올라
연준 금리 인상 폭, 0.75%p에서 1.0%p까지 예측돼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대형 은행들의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강화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62포인트(0.46%) 하락한 3만0630.1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40포인트(0.30%) 떨어진 379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포인트(0.03%) 마감 직전 소폭 오른 1만1251.19에 거래를 마쳤다.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하락세를 부추겼다.

JP모건체이스가 이날 발표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76달러, 매출이 316억30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떨어지며 주가는 3.5% 내렸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줄어드는 소비자 신뢰 등으로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의 2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0.4%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각각 0.8%, 3% 내린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15일 실적을 발표한다. 18일 실적 발표를 앞둔 골드만삭스는 3% 가까이 떨어졌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 발표되고 있는 은행 실적이 다른 기업의 실적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전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면 이번은 힘든 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들의 실적 부진에 이어 연준이 긴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불안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오른 데 이어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p)라는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불황의 전조로 평가되는 2년 금리와 10년 금리 역전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이며 나타나기도 했다.

모자이크 주가는 5.7% 떨어졌다. 에너지 업체인 할리버튼, 다이아몬드백에너지, EOG리소시스는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빅테크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 1% 정도 늘어난 반면 메타플랫폼과 세일즈포스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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