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전술 요격 훈련 중 추락
사고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한국산 훈련기 T-50i(골든이글). 뉴시스
인도네시아에서 야간 훈련을 수행하던 한국산 훈련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한국산 훈련기 T-50i(골든이글)가 야간 전술 요격 훈련 중에 추락했다.
자바섬 동부 이스와주디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T-50i는 약 1시간 만에 자바섬 중부 블로라 지역에 추락했다.
T-50i와 공군기지가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은 건 사건 당일 오후 7시 25분이다.
군 대변인은 “마을 주민들이 수풀 속에서 심하게 파손된 훈련기의 기체 일부를 발견했다”며 “추락 지점에서 조종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했다.
추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T-50i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훈련기로 최초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요구에 맞춰 개량된 모델이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T-50i 16대를 수입한 뒤 지난해 6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2015년에도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공군 에어쇼에서 공연하던 T-50i 한 대가 추락해 훈련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