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제주도 빈손으로 여행
▲짐배송서비스 예약에서 이용까지 절차.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26일부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수하물을 대신 찾아 호텔 등 숙소까지 배송하는 짐배송 서비스를 전국 주요공항으로 확대·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짐배송 서비스 시범운영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91%), 서비스 확대 요청이 많아 서비스 지역과 참여 항공사를 늘려 운영한다.
이에 시범운영 기간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만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모든 국적 항공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착공항은 기존과 같이 가족여행·골프관광 등 수하물 배송 수요가 많은 제주공항 한 곳으로 유지하면서도, 출발공항은 김포 한곳에서 청주·양양·김해·대구·광주공항으로 적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별 거점공항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시범운영 중, 제주 여행을 마치고 호텔에서 제주공항으로 돌아가는 여객의 수하물 배송 불편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아 호텔~제주공항 간 서비스도 추가한다. 호텔 등 숙소에서 퇴실하고 짐은 미리 공항으로 부칠 수 있어 남은 시간도 간편하게 제주여행 후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김헌정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여객편의 향상 및 빈손 여행 정책 방향,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른 도착장 혼잡도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규제는 완화하고 여객 편의성은 높이는 한편, 항공보안을 확보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