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다니 회장, 빌게이츠 제치고 세계 부호 4위 등극…재산 얼마길래?

입력 2022-07-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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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부호인 인도의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60). (AP/뉴시스)

아시아 최고 부호인 인도의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60)가 미국의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4위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등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1130억달러(147조 원)로 5위인 빌 게이츠보다 약 2300만 달러(약 3000억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까지도 세계 4위 부호 자리를 지키던 빌게이츠는 주가 하락과 자선 사업 강화로 올해 재산이 265억달러(약 34조) 줄면서 아다니 회장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했다. 빌게이츠는 지난 13일에도 200억달러(약 26조)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면 아다니 회장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인도 정부의 개발 정책 관련 호재 등으로 이익을 누리며 올해에만 356억달러(약 46조5000억원)의 재산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0위에 올랐던 아다니 회장은 단숨에 5위로 올라섰고, 이제는 4위에 오르며 빌게이츠까지 밀어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아다니 회장이 이끄는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아다니 회장은 작은 원자재 무역상으로 시작해 지난 1988년 아다니그룹을 설립했다.

현재 아다니그룹은 항만 운영, 자원개발, 발전, 신재생에너지, 석유·가스, 인프라 건설·운영 등 인도 전역에서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생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도 발표한 상태다.

올해 초에는 한국의 포스코와 친환경 일관제철소(제선·제강·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제철소) 건설 등 합작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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