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iricity) 100%’의 약자다.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The Clamate Group)’과 ESG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 370여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KT는 2025년까지 내부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분야 R&D를 강화해 ’RE100‘ 달성을 위한 역량을 다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전력구매(PPA)계약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대체율 4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힘써왔다. 2013년에는 에너지 효율화를 넘어 환경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환경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ESG 경영선포와 함께 ‘2050 Net Zero’를 선언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정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AI 빌딩오퍼레이터’ 등 에너지 신기술을 통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 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집약도(매출 1억 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2007년 대비 약 32% 감소시켰다.
한편, KT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얻은 배출권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 에너지 나눔에 활용한다. 지난해 KT 주도로 출범한 ‘광화문 원팀’은 에너지 취약계층 1000 가구에 전기 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지속 투자하고,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