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으로 천연가스‧LNG 가격 치솟아
유럽의 LNG 수요 급등한 영향도
미국이 올해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현지시간) 국제 천연가스 정보센터(CEDIGAZ)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상반기 LNG 수출량이 일평균 112억 세제곱피트(ft³)로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수출량보다 12% 늘어난 결과다.
EIA는 미국의 LNG 수출 능력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IA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LNG 수출 용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9억 ft³ 늘어났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와 LNG 가격이 급등하고, 유럽의 LNG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미국의 LNG 수출량의 약 71%가 유럽연합(EU)과 영국으로 보내졌다.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극단적으로 제한함에 따라 유럽은 겨울이 오기 전 충분한 연료를 저장해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U와 영국의 미국산 LNG 수입은 상반기 동안 63%나 증가했다.
전쟁 이전에도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주요 국가들은 석탄을 줄이고 LNG 수요를 늘려왔다.
미국의 6월 LNG 수출량은 앞선 5개월 동안 평균 수출량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포트 LNG 터미널에서 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프리포트 LNG 터미널은 10월 초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