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8일 통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통화가 성사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지금까지 네 차례 화상 회담 또는 전화로만 시 주석과 접촉했다. 대면 회담은 아직 없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래전에 계획된 통화로 이미 두 정상이 논의할 강력한 의제가 있다"라면서 "대만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양국 정상 통화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내달 대만 방문 추진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펠로시 의장이 내달 대만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는 즉각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다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