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했던 ‘강남역 핫도그 집 사장님’ 박광섭 씨가 최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박 씨의 아들은 27일 조선일보에 “이틀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오늘 장례를 다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오랫동안 장사를 못하셨다”며 “오랫동안 아버지를 찾아주신 손님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씨의 근황은 한 누리꾼의 댓글로 알려졌다.
누리꾼 A 씨는 박 씨의 소식에 관한 게시물에 “강남역 핫도그 푸드트럭 서초강산 사장님께서 이달 25일 암 투병 중 소천하셨다”며 “참 안타깝고 슬프다. 너무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그분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시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했고,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편 박 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해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강남역에서 10년 가까이 노점을 운영하며 음식을 팔았던 박 씨는 서초구청의 제안으로 2016년부터 핫도그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그러나 개업 후 반년이 지나도록 손님이 없어 재료를 버리거나 일찍 문을 닫기 일쑤였다. 그러던 중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해 백종원으로부터 요리법과 장사 방법을 배웠다.
당시 박 씨는 백종원이 제안한 조리법으로 만든 핫도그를 맛본 후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 씨는 “강남역 푸드트럭존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친절하게 모시겠다”며 방송 이후에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SNS 등지에는 핫도그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백종원 역시 방송 1년 후 “박 씨는 정말 대단하다. 겨울에는 푸드트럭 장사가 어려운데도 혼자 꿋꿋하게 운영하셨다”며 “‘푸드트럭’ 하면서 제일 보람을 느끼게 해준 사장님”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