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 MZ세대가 주목하는 앱은?…'커리어·N잡러·습관형성' 각양각색

MZ세대를 중심으로 ‘갓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god(갓)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이며,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의미한다. 과거 ‘욜로’가 대세였다면, 이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거나 부수입을 버는 MZ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크고 작은 성장을 발판삼아 알찬 삶을 사는 데 의의를 두는 게 특징이다.

MZ세대가 갓생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줄이어 나오고 있다. 업계 현직자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커리어 SNS부터, 습관 형성을 돕는 성장관리 앱, N잡러의 일거리를 찾아주는 플랫폼 등 각양각색 서비스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 앱개발, 웹개발, 도서출판, 커뮤니티운영, 스터디모임 등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며 갓생을 도와주는 커리어 SNS가 인기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는 IT업계에 재직 중인 2030 직장인에게 특화된 커리어 SNS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IT 기업 및 스타트업의 현직자들이 공유하는 발 빠른 인사이트를 접하고, 그들과 직접 네트워킹 할 수 있어 직장인과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커리어리는 지난 4월 ‘사이드 프로젝트 라운지’ 서비스를 베타 론칭, 사이드 프로젝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6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본업 외에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N잡러들이 쉽고 편하게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거리 매칭 서비스도 눈에 띈다.

딥테크(Deep Tech) 기업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Enterprise Blockchain)'가 운영하는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Yogig)'은 N잡러 및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다. 다양한 긱워크 플랫폼에 올라온 일자리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할 수 있다. 또 해당 업무를 해본 이용자들의 후기와 경력관리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일자리를 수월하게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긱에는 각 긱워크 플랫폼에서 실제 일해본 사람들의 후기가 4000개에 달한다.

크고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도 주목된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출시한 성장관리 앱 ‘그로우’는 ‘비경쟁 착한 성장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앱이다.

그로우에서는 ‘물 마시기’, ‘아침 운동’ 등 작은 습관부터 ‘자격증 취득’, ‘외국어 학습’, ‘체중 감량’ 등 장기적인 목표까지 다양한 목표와 실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비전 관리’, ‘목표 관리’, ‘감사 일기’ 등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들과 이를 공유해 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해 수강생들의 지식 및 역량을 쌓는 데 기여하는 서비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은 200개 분야 강의를 진행 중이다. 엑셀·포토샵·영어 등 회사 직무와 밀접한 분야부터 재테크·취미·뷰티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