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 호날두, 맨유 프리시즌 경기 종료 전 조기 퇴근 ‘눈살’

입력 2022-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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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호날두는 최소 45분을 뛰어야한다는 참여 조건을 어기고 경기에 불참해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프리시즌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혼자 조기 퇴근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전을 통해 처음으로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됐는데, 교체 후 벤치로 들어가지 않고 곧장 집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종료된 뒤 줄곧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했는데 맨유가 이적을 허락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쳐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고, 호날두는 챔스리그 출전을 위해 이적을 원해왔다.

이를 두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며 무책임한 모습을 지적했다. 호날두는 또 이날 경기 도중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전술 지시에 불만을 나타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 후 텐하흐 맨유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호날두가 그동안 훈련에 많이 빠져 다른 선수들과는 수준이 안 맞았다. 호날두는 더 많은 경기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호날두는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명시된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만 지켜 노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최대 40만 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사고도 호날두의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은 경기를 주최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에게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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