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크라운제과와 크라운제과우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29.80%(2560원)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라운제와우는 29.65%(3350원) 오른 1만4650원에 마감했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 과자 수입 금지를 결정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전날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 개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기업 식품 58종 3200여 품목의 65%인 2066개가 해당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아시아 순방 중 대만 방문한 것을 두고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다"라며 "특히 중국과 대만 사이의 ‘대만해협’은 해상 운송의 주요 통로라는 점에서 중국의 물리적 대응이 심화됐다면 글로벌 공급망 및 물류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이벤트가 종결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슈를 해소하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듯하다"며 "전일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소폭이지만 약세로 돌아선 것과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