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도매가 121.8% 올랐다...무·대파 가격도 ‘고공행진’

입력 2022-08-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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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7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배추가 진열돼있다.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전년동월 대비 121.8%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농업관측 8월호 엽근채소’, ‘농업관측 8월호 양념채소’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배추의 8월 예측 도매가격은 10kg에 2만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8% 오른 것이며 평년보다 57.8% 상승한 것이다.

이는 배추 출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8월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평년보다 9.5%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9월 여름 고랭지 배추 출하량 감소로 배추 가격은 지난해 9월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1만4160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157.4%, 평년보다 87.5% 비쌌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여름 배추 작황은 더욱 안 좋아졌고, 배추 10kg당 가격은 7월 초 9910원에서 1만4770원, 7월 말에는 1만7330원으로 크게 올랐다.

8월 무 도매가격도 20kg당 1만9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6%, 평년대비 22.6% 비싼 수준이다. 무 역시 출하량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파 도매가격도 kg당 1900원으로 지난해보다 47.6%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8월 경기지역 대파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양파 △당근 △감자 등의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52.7%, 37.8%, 34%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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