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 수수료·리오프닝에…CJ ENM 커머스, 2분기 영업익 34.7%↓

입력 2022-08-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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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로고.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에 리오프닝까지 겹치며 CJ ENM 커머스 부문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 CJ ENM에 따르면 커머스 부문의 올 2분기 매출 351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195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4.7% 줄었다. 리오프닝으로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 설명했다.

하지만 모바일 이용 고객(MAU)이 증가하고 자체 브랜드 취급고와 디지털 매출이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외형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패션상품의 가을ㆍ겨울 메인 시즌 판매를 극대화해 취급고를 회복할 계획이다. '브티나는 생활' 등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고유 지적재산권(IP) 육성, '겟잇 뷰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또한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CJ ENM의 연결기준 매출은 총 1조 1925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31.3% 늘었으나 수익성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은 35.2% 줄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 증가한 7228억 원, 영업이익은 56.0% 감소한 254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924억 원, 영업이익은 589.4% 늘어난 148억 원을 기록했다.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 '헤어질 결심'이 해외 판매에서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영화산업 부진으로 영화 부문은 매출 256억 원, 영업손실 4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CJ ENM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음악 사업 역시 일본 Lapone를 중심으로 아티스트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라며 “하반기에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기반을 둔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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