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방문한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고가 프리미엄 가구를 앞세운 백화점 업계, 외연 확장을 노리는 이커머스 득세 여파로 롯데하이마트가 올 2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억5100만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9.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 감소한 8874억5400만원, 당기순손실 27억96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감소 이유에 대해 롯데하이마트는 보복소비 효과가 줄어들고 부동산 시장 침체,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외 가전 수요도 덩달아 줄어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은 소형점으로 축소하는 대신 체험형 대형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효율화시키고 있고, 온라인쇼핑몰은 가구, 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글로벌 브랜드와 대형가전 PB로 상품을 차별화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라면서 "착실하게 체질을 개선해 가고 있기 때문에 소비 회복 시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