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1500대·버스 312대 보급해 대중교통도 전기차 전환 가속화
서울시가 2026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 시대 목표로 내놓은 가운데 하반기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월부터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했고, 하반기에 추가 예산을 통해 1만278대를 추가로 도입해 올해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올해 전기차 보급이 완료되면 서울의 누적 전기차 수는 7만7000대를 돌파하게 된다.
이번 추가 보급물량은 차종별로 △승용차 7022대 △화물차 444대 △이륜차 1000대 △택시 1500대 △버스 312대다. 이 중 민간 공고물량은 총 8410대, 대중교통 보급물량은 1800대다.
우선 전기 승용차는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7022대를 하반기에 추가 보급한다. 아울러 택배·마을버스 등의 경유차,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화물 444대, 버스 312대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한다.
주택가 대기오염 배출과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달용 내연기관 이륜차도 2025년까지 100% 조기 전환하기 위해 전기 이륜차 1000대를 추가 보급한다. 상반기에 접수율이 높았던 전기 택시도 1500대가 추가 보급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의료·복지시설의 순환·통근 버스도 상반기 1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10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시민들의 높아져 가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물량을 확대했다”며 “2026년까지 전기차 보급률 10%를 달성해 더 맑은 서울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