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10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부서별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신사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0일 기준으로 관악구 내 소재 전통시장 13곳, 164개 점포에서 침수와 누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확인됐다. 특히 관악신사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빗물이 역류하면서 100여 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관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피해 발생에 대해 피해사항을 조사하고 감전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시장 내 긴급 전기 안전점검 시행 및 전기설비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조원초등학교 인근 주택과 삼성동 벽산블루밍아파트도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또 단수 및 단전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관련 부서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관악클린센터 수해 복구 현장에서는 도로파손 잔재, 토사 유출, 퇴적물 등 수해로 발생한 쓰레기가 구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신사동 침수 주택 현장을 방문해 침수 가구 및 가전 정리, 폐기물 처리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수해로 발생한 이재민은 동 주민센터, 경로당, 숙박업소, 학교 등 임시대피소 17곳에 140여 명을 대피시키고 응급구호 세트와 취사구호 세트를 지원했다.
특히 구는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및 세무조사 유예 등 피해주민을 위한 지방세 세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는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재난 지원금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실시간 대응태세를 갖춰 추가적 피해가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