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에드워드 마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ㆍ태평양 소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나서 이 같은 일정을 밝혔다.
김 실장은 먼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오찬에 대해 “한국·일본·몽골 순방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NPT(핵확산금지조약) 조약 준수를 촉구하는 등 NPT체제 강화에 적극 노력 중”이라며 “윤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직접적 위협이자 도전인 북핵 문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유엔 총회를 앞두고 실시되는 오찬 협의는 우리나라와 유엔 간 협력 강화와 여러 국제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역할 수행 의지를 부각할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마키 위원장 접견에 관해선 “미 상원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의원 외교를 총괄하는 인사이자 코리아 스터디 그룹의 일원으로 한미동맹을 강력히 지지해온 친한파 의원”이라 소개하며 “윤 대통령은 우리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 의회가 최근 반도체 및 과학지원법을 통과시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만큼 우리 기업들도 그 법에 따라 동등한 혜택을 받도록 마키 위원장이 챙겨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 정관계 핵심인사들이 다수 방한한 점을 언급하며 “과거 정부에 비해 몇배 더 빈번해진 방한은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노력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지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