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커피값은 지난해보다 4.2% 상승했다.실제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대다수 프랜차이즈들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생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섭취량은 353잔으로 ‘1일 1커피’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커피 가격 인상은 직장인 지갑 사정에 치명적이다.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프랜차이즈나 카페 커피 맛을 선호한다면 이마저도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수 없다. 이에 카페에서 커피를 저렴하게 먹는 법이 공유되기도 한다.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금융 상품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각 금융사에서 카드 사용 실적 등을 달성하면 프랜차이즈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받는 방법이다. 커피 외에도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케빈은 우선 얼음을 별도의 컵에 달라고 해 얼음으로 인한 음료량 손실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한다. 프라푸치노와 같은 블렌딩 음료도 얼음을 별도로 요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사용 컵이나 텀블러 등 용량이 큰 개인 컵에 음료를 담아달라고 주문하는 것 역시 ‘운이 좋으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표준 컵과 용량이 달라 작은 사이즈 값을 내고도 많은 양의 음료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일회용품 사용도 줄여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커피 전문 매체 ‘어보브 에버리지 커피’ 전문가 키이란 맥레이는 에스프레소를 따로 주문하기보다 아이스 커피에 샷 추가 주문을 하는 것이 더 싸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저렴하게 커피 2잔을 마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그는 “샷 추가가 에스프레소를 따로 한 잔 더 시키는 것보다 저렴하다”며 “에스프레소 한 잔이 1.9달러(약 2500원)인데, 샷 추가는 50센트(약 650원)인 카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바리스타 교육자인 로시오 플로레스는 큰 얼음조각을 주문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그는 “큰 얼음 조각은 천천히 녹아 커피가 묽어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허핑턴포스트는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전했다. 커피 머신이나 드립 커피 메이커 등을 이용하면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한다. 머신 등을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콜드브루 원액 등을 통해 저렴하게 여러 잔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