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인근 수해 피해 현장에서 동작구 수해 복구 지원 관계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7개 자치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강남구 등 7개 자치구가 해당된다. 이 중 강남구는 호우 피해가 컸던 개포1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7개 자치구에서 1만9627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약 940억 원에 달한다. 이재민은 현재 3700명이 넘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 비용 중 지방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되고, 구호와 복구를 위한 선제 조치가 가능해 피해 지역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려면 재난피해합동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시는 이 과정에서 자치구의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기준 미만일 경우 동 단위로도 특별재난지역이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수해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라며, 서울시도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