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상반기 매출액 75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억 원, 당기순이익은 705억 원으로 각각 165%, 358% 늘었다.
매출 성장은 전문의약품 판매와 위탁생산(CMO) 사업,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헬스케어 부문(건강기능식품)의 3가지 주력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전문의약품은 37.8% 증가한 5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매출 비중 1위인 순환기 의약품이 약 28% 증가한 130억 원, 비중 2위와 3위인 소화기, 호흡기 의약품이 각각 83억 원과 29억 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8억 원에 그쳤던 관련 매출이 올해 상반기 81억 원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진단키트 매출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CMO 매출은 79억 원에서 올해 105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은 팜젠사이언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엑세스바이오의 실적 호조로 인한 지분법 이익으로 급증했다. 엑세스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439억 원, 영업이익은 4724억 원에 달한다.
팜젠사이언스는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한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R&D 비전 2030 선포식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 원으로 설정했는데 상반기에 75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기쁘고, 통상 하반기 매출이 높아 연간 실적과 이익에 대한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이달 말 첨단시설을 갖춘 통합 R&D센터를 열고 ‘1등 소화기 신약 개발사’ 등극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