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병원비 게임머니로 충전한 중국 아들
16일 홍성신문, 지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월 12세인 황 모 군은 방학 후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 병간호를 시작했습니다. 황 모 군은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시작했으며 빠른 성장을 위해 게임 머니를 충전했습니다.
충전 금액은 총 3800위안(약 73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이 돈은 병원비 등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버지에게 지인들이 보내준 돈이었습니다. 황 모 군은 이를 알지 못한 채 게임을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던 중 황 모 군의 아버지는 7월 29일 사망했습니다. 이에 작은아버지가 병원 수속을 거치는 과정에서 황 모 군의 게임 내 결제로 병원비가 증발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3000위안(약 58만 원)가량의 밀린 병원비는 지인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작은아버지는 회사 측에 미성년자 게임 내 결제 무효를 주장하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침묵으로 대응했다고 합니다. 이에 유족들이 신문사에 이를 제보했고, 신문사에서 회사에 상황을 설명한 후에야 결제 금액 환불이 이뤄졌습니다.
황 모 군 아버지는 뇌종양 말기 환자였으며 입원한 병원에서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최소한의 치료만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자신이 아버지의 병원비로 쓰일 돈을 게임에 쏟은 것을 뒤늦게 알게 된 황 모 군은 큰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신발 주워준 중국 코끼리
1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동물원에서 ‘산마이’라는 코끼리가 우리 안으로 떨어진 신발을 주워줬다고 합니다.
한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에는 산마이가 땅에 떨어진 아이의 신발을 코로 낚아채 관람객이 있는 울타리 쪽으로 뻗어 줍니다. 신발을 건네준 후 산마이는 먹이로 답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산마이는 올해로 25살이 됐다고 동물원은 밝혔습니다. 동물원 측은 “(산마이의 행동은) 매우 자발적인 행동”이라며 “영리한 산마이는 평소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95세에 총선 출마 선언한 이탈리아 여배우
1927년생인 롤로브리지다는 1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탈리아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입후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이 본론을 얘기하지 않고 논쟁만 벌이는 것에 지쳤다”며 “건강에서 정의에 이르는 국민 결정권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롤로브리지다는 “현재 이탈리아는 형편없는 상태”라며 “국가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사임하면서 치러지게 된 이탈리아 총선 투표는 9월 25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롤로브리지다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반대 입장이며 반(反) 드라기를 표방하는 ‘주권과 대중 이탈리아 정당(ISP)’ 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예정입니다.
1999년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롤로브리지다는 이번 상원의원 출마로 두 번째 정계 입문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