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제약사 화장품 열풍의 선두주자인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실적 신기록에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센텔리안24가 포함된 동국제약의 기타 제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27.30%)을 차지하는 규모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453억 원, 2분기에는 458억 원을 기록했다. 이 항목은 헬스케어 부문으로 센텔리안24 외에도 동국제약이 직접 제조하는 건강기능식품과 생활건강제품이 포함되지만, 센텔리안24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제약은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335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2분기 매출액만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회사의 매출 성장세는 센텔리안24의 활약과 맞물린다. 2015년 등장한 센텔리안24는 대표 품목인 '마데카 크림'의 히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다. 마데카 크림은 7년 만에 누적 판매량 3400만 개를 돌파했으며, 180회 이상의 홈쇼핑 매진 기록을 세웠다.
2016년 496억 원으로 집계된 기타 제품 항목은 해마다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9년에는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20년에는 1302억 원, 2021년에는 141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마데카 크림 7주년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1000만 병 판매를 돌파한 '마데카 멜라 캡처 히어로 에디션, '마데카 투고 키트' 등 한정판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동국제약은 홈쇼핑은 물론 온라인몰,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숍 '메이올웨이즈' 매장과 자사 온라인몰 'DK샵'을 통한 프로모션도 본격화했다.
추가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 시도도 활발하다. 미국 아마존·코스트코 온라인, 중국 티몰·틱톡 공식몰, 일본 큐텐 공식몰 등 각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센텔리안24를 선보이고,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중국 등 주요국가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