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오전 9시 59분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한 건물 외벽에 래커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외벽 등 4개소에서 ‘REMEMBER 0715’라고 쓰인 낙서를 확인했다. 7월 15일은 교내에서 성폭행 추락사 사건이 발생한 날짜다. 인하대 측은 외벽에 칠해진 낙서를 제거 조치했다.
경찰은 낙서의 정확한 내용과 건물의 훼손 정도를 파악하고, 교내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 탐색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측은 “재물손괴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범행 시각과 피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폭행 추락사’ 사건 피의자인 인하대 재학생 A 씨는 지난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캠퍼스 건물에서 또 다른 재학생 B 씨를 성폭행한 뒤 단과대학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 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39분경 건물 1층 앞에서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 씨는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