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젠더리스 열풍에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 133% 상승

입력 2022-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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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트렌비

성별간의 경계를 허무는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남성 주얼리 매출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젠더리스’ 명품패션 열풍으로 주얼리,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남자다움’, ‘여성스러움’ 등 표현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수식어가 되고 있다. 이에 이미 패션업계 수 많은 패션 브랜드들은 성별을 구분짓지 않는 패션아이템 ‘젠더리스 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주얼리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얼리 시장의 주 구매층이 여성 고객이였으나, 현재는 남성 고객의 구매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주얼리가 남성 데일리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클래식 주얼리로 인식되던 진주 목걸이는 가수 지드래곤을 필두로 최근에는 이정재 등 남성 패션 셀럽들이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길거리에서도 목걸이 스타일링을 한 남성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트렌비의 올해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이상 상승했으며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늘었다.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의 영향력을 확인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수 년전 부터 남성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일명 ‘히프 슬렁 룩’은 젠더리스 패션 흐름에 따라 여성들에게도 힙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히프 슬렁 룩’은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패션 스타일 중 하나인 로우 라이즈 패션이 젠더리스 트렌드와 접목해 탄생한 스타일로 속옷 로고 밴딩을 쿨하게 노출시키는 패션이다. 여성 셀럽들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에서 히프 슬렁 룩 스타일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트렌비의 올해 상반기 여성 언더웨어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6% 이상 상승했다. 특히 명품 패션 언더웨어의 대표 브랜드인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트렌비 내 매출 또한 전년대비 34% 이상 늘었다.

트렌비 관계자는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명품 패션업계에 불어오는 ‘젠더리스’ 트렌드는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흐름이며 트렌비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젠더리스 패션 아이템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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