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가구원이 줄면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 공간 역시 작아지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매매는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수는 지난해 기준 1324만2337가구로 집계됐다. 비중은 전체 가구 수의 61.74%다. 장래 가구 추계에선 1~2인 가구가 앞으로 계속 증가해 2045년에는 전체의 71.8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면서 주거 경향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소형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 상승 폭을 보인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용산구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전용면적 77㎡형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는 13억5000만 원으로 전년 동월(11억8000만 원) 대비 1억7000만 원 올랐다. 인천 연수구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B형은 같은 기간 9500만 원(6억3000만 원→7억2500만 원)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아파트 매매 자금 확보의 어려움이 수요자들을 오피스텔로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 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아파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대출도 잘 나오는 등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4월에 분양한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8·9·10블록)’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총 9117건이 접수돼 평균 4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 분양한 오피스텔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전용 73~77㎡형의 거주자 우선 경쟁률은 89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 구성원 수가 점차 감소하고 오피스텔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오피스텔 구매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둔 주거형 오피스텔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L건설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에 ‘e편한세상 시티 도안’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207실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에 있어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 총 468실 규모다. 인근에 축구장 면적의 65배 규모인 ‘부산시민공원’이 있으며,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