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IPEF 협상에 주도적 참여, 중국과 경제협력 채널 확대"

입력 2022-08-19 10:28수정 2022-08-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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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9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중국과 경제협력 채널은 다각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0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43차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중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화, 기후변화 대응 등은 국제적인 긴밀한 공조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과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미국이 주도하는 신(新)경제 플랫폼인 IPEF가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적극적으로 국익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PEF는 무역, 공급망, 탈탄소 등 핵심분야에서 새로운 경제질서와 규범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규범 정립단계에서부터 우리 입장을 반영함과 동시에, 다층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급망 블록화 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필라 전체에 걸쳐 IPEF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며 "8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IPEF 장관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협상 과정에서도 이해관계자와 지속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등 양국의 협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맞이해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공통 관심사인 문화, 기후변화, 보건 분야부터 거시경제정책, 공급망 협력, 통상현안과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 애로 해소방안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채널도 지방정부, 민간 등으로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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