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은 23일 검찰 편향 인선 지적을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전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근무했던 검찰 출신 인사 수가 더 많다며 비호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검찰 편향 인사 지적에 “먼저 인사기획관은 검사가 아닌 검찰 일반직 출신으로 1만 명 규모 대검에서 인사업무만 10년 이상 했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신뢰할 만한 사람을 쓴 것”이라며 “그가 검찰 위주 인사를 하진 않는 것 같다. 인사정보관리단도 단장이 인사혁신처 전문가이고 법무부와 사무실이 떨어져 있다”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내 검찰 수사관 출신이 5명이라 밝혔고, 이에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는 검찰 수사관이 11명이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대규모 인사쇄신이 없는 건 저를 포함해 나갈 수도 있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지난 21일 김은혜 홍보수석 인선에 대해선 “최영범 전 홍보수석을 문책성으로 교체한 게 아니고 대외협력특보로 여전히 언론과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인사 문제 등으로 인한 윤 대통령 지지율 저조에 대해 “사과한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지지율은 앞으로 올라걸 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꼼꼼히 민생을 챙겨서 지지율을 높여 국민들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