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탄산리튬 가격 급등 소식에 유일에너테크가 상승세다.
유일에너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한 고순토 탄산리튬 추출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생산 업체에 공급중인 재영텍 2대주주다.
24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일에너테크는 전일대비 1600원(10.70%) 상승한 1만65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이 공개한 탄산리튬 가격은 톤(t)당 469.5위안(RMB)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8위안)와 373.9% 증가, 3년 전(54.5위안)과 비교하면 무려 761.4%가 급등한 것이다.
니켈, 코발트 등 다른 전기차 배터리 소재는 가격이 하락세인 반면, 탄산리튬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쓰촨성이 전력난으로 산업시설에 대한 단전조치 실시로 탄산리튬, 리튬염, 수산화리튬등 배터리 소재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상ㆍ하원을 통과한 총 7400억 달러(약 991조 원) 규모의 인플레 감축법에 따르면, 중국산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탑재한 전기차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국내에서 배터리 핵심광물을 생산 중인 미래나노텍, 유일에너테크 등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일에너테크가 2대 주주로 있는 재영텍은 모바일, 전기자동차, 전력저장시스템(ESS) 등에 사용된 폐 리튬이온전지와 원소재인 폐 양극활물질에서 유가금속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회수율 85%에 달하는 고순도 탄산리튬추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1위기업이다.
재영텍은 폐배터리와 양극재 스크랩이 급증하면서 전방업체들의 납품 요청이 쇄도해, 탄산리튬과 NCM 황산염 용액 추출 공장을 지금의 3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블랙파우더의 생산능력은 연간 1800톤, 2023년에 증설이 완료되는 신공장 가동시 연간 6600톤 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국내 3대 양극재 및 수산화리튬 생산기업에 지난해부터 탄산리튬과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황산염 납품을 시작한 재영텍에 유일에너테크는 18%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에너테크도 2차전지 제조를 위한 조립공정 핵심 장비인 노칭(Notching), 스태킹(Stacking)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26억 원 수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500억 원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유일에너테크는 생산능력을 기존 700억 원대에서 4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