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외출이 즐거운 '서울엄마아빠VIP존' 10월 고척스카이돔에 첫 선

입력 2022-08-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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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가동 시작
‘서울형 키즈카페’ 2‧3호점도 문 열어
연내 ‘가족화장실’ 한강공원 등에 조성

▲11월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된다. (사진제공=서울시)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즐거울 수 있는 '서울엄마아빠VIP존'이 고척스카이돔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엄마아빠VIP존’은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기쉼터(수유실), 휴식공간 등을 갖춰 아이를 동반하고도 엄마아빠가 마음 편히 문화생활도 즐기고, 장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10월 고척스카이돔에 ‘서울엄마아빠VIP존’이 조성된다고 25일 밝혔다. VIP존은 지하 1층 '서울아트책보고' 라이브러리 공간 옆에 마련되며, 아기쉼터(수유실), 육아편의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2호 VIP존은 11월 세종문화회관 내 라바키즈존에 생긴다. 라바키즈존은 아이를 동반한 양육자가 공연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도록 공연 시간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공간이다.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 해 11월 재개관한다.

서울시 관계짜는 "그동안 양육자들이 밖에서 아이를 돌볼 공간이 없거나 아이를 잠시 맡길 곳이 없어서 문화생활을 포기했다"며 "VIP존을 통해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26년까지 한강공원, 안양천, 전통시장 등에 VIP존 66곳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영유아 동반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도 연내 북서울꿈의숲과 용산가족공원, 여의도‧양화‧뚝섬‧잠원‧잠실‧난지‧광나루‧이촌‧망원 한강공원에 조성한다. 가족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간에는 우선적으로 가족화장실을 갖출 계획으로 2026년까지 169곳을 조성한다.

▲키즈카페 1호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놀이와 돌봄기능을 갖춘 ‘서울형 키즈카페’도 이달 말, 10월 중랑과 동작에 2호점, 3호점을 오픈한다. 시립형 1호점도 내년 8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400개를 만든다.

아이 방문을 환영하는 ‘서울키즈(Kids)오케이존’도 10월 안에 만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지정 마크를 부착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전용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실제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시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까지 700곳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엄마아빠택시 내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구를 대상으로는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운영한다. 카시트가 장착돼있고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가족 전용 대형택시로 연 10만원의 택시이용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내년 10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 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의 외출이 불편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동수단부터 화장실, 휴식공간, 외식공간 등 서울시 전역에 양육친화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조성되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려 직접 이용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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