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 홀로 집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빈 라트레이(45)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은 ‘나 홀로 집에’에서 주인공 케빈의 형 버즈를 연기했던 데빈 라트레이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지난 5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리사 스미스의 진술을 청취하는 등 성폭행 사건 수사에 나섰다.
스미스는 지난 2017년 9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라트레이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경찰과 검찰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고 최근 재수사를 요구했다.
스미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5년간 친구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문제의 그날 라트레이가 자신에게 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했고 결국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스미스는 라트레이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라트레이는 이를 부인했고 스미스는 결국 라트레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기관은 스미스가 기소를 원치 않는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고, 이에 스미스는 “기소할 의사가 없었다면 나는 몇 년 전 왜 검사를 만났겠냐”라며 그런 식으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트레이는 CNN을 통해 스미스를 성폭행한 사실을 부인한 상태다.
한편 라트레이는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해 12월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에도 라트레이는 무죄를 주장하며 보석금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월 심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