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정소민이 이재욱을 찌른 뒤 무너져내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환혼’ 마지막 회에서는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가 혼인한 후 사리촌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욱의 몸에 얼음돌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놀라움을 안겼다.
장욱은 “(얼음돌을) 차지하려는 욕심이 인간을 얼마나 잔인하고 추악하게 만들 수 있는지 봤다”며 이 선생(임철수 분)에게 모든 기력을 잃은 자신이 얼음돌을 거둬 지니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생은 무덕이 몸의 주인이 큰 신력을 지녔기에 이제까지 폭주하지 않은 것이라며, 무덕이가 살수의 힘을 꺼내 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폭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궁지에 몰린 진무(조재윤 분)는 무덕이와 낙수(고윤정 분)의 환혼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높였다. 진무는 무덕이를 이용해 살아남기 위한 계략을 짰다. 죽은 당골네 최 씨가 추혼향에 걸어둔 방술령을 이용한 것. 방술령은 환혼인들을 제멋대로 조종할 수 있었다. 무덕이 역시 진무가 건넨 추혼향으로 환혼했기에, 진무는 방술령으로 최면을 걸어 무덕이를 불러들인 뒤 자신의 기력을 넣어 낙수의 무자비한 살수 본능을 소환했다.
비극은 박당구(유인수 분)와 진초연(아린 분)의 혼례식 날 벌어졌다. 먼저 진무의 명에 따라 무덕이는 진우탁(주석태 분)을 살해했다. 진무는 낙수를 찾아 쫓고 있다는 명분으로 송림에 나타났다.
무덕이를 잡기 위해 천부관은 물론 송림의 술사가 모두 움직인 가운데, 박진(유준상 분)이 무덕이를 잡고자 날린 화살을 장욱이 온몸으로 막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급기야 최면 상태의 무덕이는 장욱에게 칼을 꽂았고, 장욱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무덕이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칼을 자기 몸 깊숙이 찔러 넣었다.
이후 자신을 부르는 장욱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무덕이는 제 손으로 장욱을 죽였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하지만 또다시 진무의 방술령이 울렸고, 무덕이는 경천대호에 빠진 뒤 사라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진무는 환혼인과 관련된 모든 죄를 낙수에게 덮어씌웠고, 낙수의 정체를 숨긴 죄로 장욱의 시신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급하게 화장됐다.
이때 “하늘의 힘을 허락 받은 제왕성. 여기가 너의 끝은 아니다”라는 이 선생의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얼음돌의 결계를 깼을 당시 장욱의 모습과 하늘에서 빛나는 제왕성이 차례로 담겼다. 이후 불길이 꺼진 자욱한 연기 속에서 장욱이 걸어 나오며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또 서율(황민현 분)은 소이(서혜원 분)에게 받은 혈충의 부작용을 호소하는가 하면, 진호경(박은혜 분)은 소이로부터 딸 진부연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를 찾아낼 것을 예고해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예고편에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의 술사들과 낙수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낙수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윤정이 정소민을 이어 ‘환혼’ 파트2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환혼’ 파트2인 ‘환혼: 빛과 그림자’는 오는 12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