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다우 0.46%↑

입력 2022-09-0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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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보고서 결과 앞두고 관망 속 기대감
미 국채 금리 급등해 투자심리 위축 이어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99포인트(0.46%) 오른 3만1656.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85포인트(0.30%) 상승한 396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26%) 내린 1만1785.1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이다가 막판 5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도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이긴 했으나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3.5%를 돌파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 역시 이날 3.297%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2일 개장 전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고용보고서는 오는 20~21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연준의 경기 판단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고용 지표 호조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이 31만8000개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간 실업률은 3.5%로 전월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8월 평균 시급은 전월 대비 0.4% 올라, 연율 환산 기준 5.3%를 기록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대해 CNBC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는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나온 또다른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으로 3주 연속 감소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8000건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 건설에 대한 지출은 0.4% 감소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특징 종목으로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이날 7.7% 급락하며 나스닥지수 하락세를 견인했다. AMD는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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