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힌남노
(출처=미국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유 청장은 4일 KBS1 뉴스에 출연해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서 태풍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힌남노가 관통하는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지방도 초속 10m 이상 바람이 부는 등 태풍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풍이 지나가는 12시간 동안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모든 대비를 해달라”며 “안전한 곳에 계시고 위험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 점은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새벽 2시경 제주도를 스친 뒤 아침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며 전국적으로 100~30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도에는 600㎜ 이상, 남해안에는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