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한혜진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출연해 새집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한혜진은 남동생, 올케, 어머니와 함께 살 예정이라고 밝히며 단란한 모습을 자랑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혜진은 “햇수로 1년 됐다. 작년에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떠날 줄 몰랐다. 저녁에 같이 밥을 먹고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다. 준비도 없이 돌아가셔서 너무 아쉽다”며 “사랑했던 사람이고 좋아했던 사람이고 저한테 참 잘했던 사람이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당시 비통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한혜진은 “순간적이지만 ‘나는 왜 평범하게 살지 못하고 삶이 왜 이럴까, 그냥 끝내버릴까’ 이런 생각도 했다”며 “그런데 엄마 얼굴이 딱 떠오르더라. 엄마 생각이 들면서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하며 1년의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이 저를 많이 걱정해주고 엄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 아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계시니까 든든하다. 따뜻한 밥도 해주고 좋은 걸 챙겨주신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 합치게 됐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한혜진의 침대 옆에는 남편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그는 사진을 보며 “사진을 치우면 더 생각날 것 같다. 내 옆에 있는 듯 사는 게 더 위로된다. 지금은 그냥 추억하고 싶다.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혜진은 1985년 K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이후 가수로 전향했으며, ‘갈색 추억’, ‘너는 내 남자’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2년 6세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