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 울산서 1명 실종…포항 주민 고립 등 대피

입력 2022-09-06 07:10수정 2022-09-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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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든 6일 새벽 서귀포 해안도로에 돌들이 밀려와 있다.(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한 이후 오전 6시 현재 1명의 실종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울산에서 25세 남성이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졌다.

지자체 등은 산사태·침수 위험지역에서 2661세대 3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경남이 222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이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체 7147세대 1만4386명에 예방 차원에서 사전 대피 명령(권고) 조처가 내려졌다. 소방청은 경북 포항에서 칠성천 범람에 따라 대송면 제내리 주민 2239명의 대피를 유도·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의 시장과 숙박시설에서 주민이 고립되는 일이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이 고립됐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13명과 장비 5대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 5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4시께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됐다.

이들은 현재 옥상으로 대피했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 5분에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됨에 따라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남부소방서에 배치했다.

해병대는 장갑차에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워 청림초등학교 일대에 출동해 구조가 필요한 지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고무보트 운용 병력은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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