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이 불나방을 꺾고 슈퍼리그로 승격됐다.
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불나방과 FC발라드림이 슈퍼리그로 가기 위한 치열한 승강전을 펼쳤다.
이날 불나방과 발라드림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강등 위기에 처한 불나방은 그 어느 때보다 집요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2분 불나방의 서동주가 박스 안에서 수비하던 중 핸드볼 파울로 발라드림에 페널티킥을 내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경서가 그대로 골에 성공하며 발라드림은 1-0으로 먼저 앞섰다.
불나방도 만회골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쉽지 않았다. 몇 번의 골 기회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1-0으로 후반에 돌입했다.
만회골은 후반 3분 터졌다. 골의 주인공은 오늘 데뷔전을 치른 홍수아였다. 송은영과 경서가 골 경합 중 흐른 볼을 홍수아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다시 1-1 동점으로 돌려놨다.
역전골은 후반 5분 터졌다. 역전 팀은 불나방이었다. 송은영이 올려 찬 킥인을 빈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던 새 멤버 박가령이 골로 박아 넣으며 격차는 2-1로 벌어졌다. 박가령 역시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발라드림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불나방의 에이스 박선영의 벽은 너무 높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2초 전 발라드림의 에이스 경서가 찬 볼이 그대로 불나방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막하의 두 팀은 승부차기도 쉽지 않았다. 불나방의 모든 키커가 실패하고 발라드림의 서기가 홀로 성공하며 발라드림은 슈퍼리그로 승격하게 됐다. 반면 초대 챔피언 불나방은 신생팀 발라드림이 패하며 강등을 면치 못하게 됐다.
박선영은 “감독님께서 우승팀이라고 왔는데 너무 기대에 못 미치는 팀이어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라며 “오늘 선수들 너무 잘 싸웠다. 후회 없는 경기 했고 여태까지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패를 하지 않았냐 더 노력해서 더 멋진 불나방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슈퍼리그를 앞두고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에는 박지성이 특별해설 위원으로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