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포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와 파손 등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불어난 물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 장갑차가 투입될 정도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렸다.
남양유업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과수원’ 음료 750박스, 1만 8000여 개를 전달해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거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주민분들께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자 나섰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남양유업의 신속한 지원이 이번 태풍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약 1억 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포항시청에 전달했다. 해당 구호 물품은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환절기 날씨를 고려하여 긴팔 티셔츠와 플리스 점퍼, 양말로 구성됐으며, 노약자들에게 필요한 다운 상품도 일부 포함됐다. 앞서 코오롱FnC는 비상대응TF를 구성하여, 부산, 포항 지역의 직영점과 대리점 매장을 사전 점검, 태풍 피해를 최소화했다.
전날 롯데 유통군도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구호물품은 생수, 이온음료, 컵라면 외 간식류 4200인분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등 롯데의 유통 사업부 및 계열사로 구성된 롯데 유통군은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SPC그룹의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 3000개, 생수 6000개씩 총 9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가 집중된 포항 지역 복구작업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구호 인력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 앞으로도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포항지역 이재민을 위해 음료 및 에너지바 등 긴급 구호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포항시 구정초등학교로 전달했다. 이 회사는 자연 재해로 인해 발생한 가맹 경영주의 개인 재산 피해를 지원하는 ‘특별재해지원금’ 제도를 통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가맹점 경영주 영업 재산 피해는 GS25가 지원하는 재산종합보험으로 보장받고, 개인 재산 피해는 특별 재해 지원금으로 본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피해 1건 당 최대 1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