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복통·설사 논란이 일고 있는 ‘쿼카젤리’의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
해태제과는 협력업체인 국제제과에서 제조해 시중에 유통중인 ‘쿼카젤리(56g)’를 자율적으로 회수한다고 8일 밝혔다. 쿼카젤리는 안전성이 검증되어 전세계 식품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인 당알코올(말티톨, 솔비톨)이 첨가된 무설탕 젤리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해당 제품과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알코올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어 자율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다. 현재 자체 보유 중인 재고물량은 즉시 출하정지하고, 시중 유통 물량은 전량 회수한다. 전 직원들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여 집중 회수해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구입처에 반품하거나, 해태제과 고객만족실로 연락하면 교환이나 환불 받을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제품의 식품첨가물과 고객불편의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건강에 더 좋은 안전한 제품만을 만들어 고객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심으로 제로 칼로리 제품을 먹고 설사와 복통을 겪고 있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제로 칼로리 제품은 설탕을 뺀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쿼카 젤리’에는 말티톨이 44%, D-소비톨이 34%. D-소비톨액이 13%이 함유됐다. 이중 말티톨은 ‘고포드맵 식품’으로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