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호 기자 hyunho@)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4원 내린 달러당 13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8.7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384.3원까지 올랐다가 1380원대에 턱걸이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힘입은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 역시 0.33% 상승률로 장을 마쳤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책대응 방침을 밝힌 것도 하락요인으로 보인다.
이 부총재보는 "(환율 상승 원인에는)쏠림 현상도 일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게 확실하다고 판단이 되면 정책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저녁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이상 올릴 수 있다는 예상도 유로화 강세를 이끌며 강달러를 다소 짓눌렀다.
전날 달러보다 낮은 가치를 기록했던 유로화는 이날 다시 '패리티'(1달러=1유로)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