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해외인증 획득 등 지원 위해 120억원 추가 예산 투입
정부가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수출현장지원단'을 가동한다. 매주 전국 주요 산업단지를 돌며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지원책을 마련한다. 연내 120억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한 수출현장지원단은 14일 오후 2시 대구에 있는 성서산업단지를 찾아 태창공업 등 6개 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지난달 말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수출현장에서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한다.
단장은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맡고 한국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단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참여한다.
이번 간담회에선 무역금융과 물류, 해외마케팅에 관한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문 실장은 "하반기에 수출기업의 대표적인 해외 마케팅 애로로 조사된 물류비와 해외인증 획득, 대규모 전시와 수출 상담회 등에 12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무역수지 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또 기업에서 건의한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관리하겠다고 약속할 방침이다.
수출현장지원단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주요 산업단지를 돌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21일엔 광주, 28일엔 경남을 돌고 다음 달엔 천안과 인천, 서울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내용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인 무역투자전략회의에 상정해 해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