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가운데, 이정재와 그의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시상식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레드카펫에 함께 등장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블랙 수트를 입었다. 구찌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그는 블랙 가죽 타이와 부츠를 더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임 부회장은 크리스찬 디올의 흰색 롱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이 드레스는 디올의 2022-2023 가을·겨울(F/W) 컬렉션 제품으로, 디올 파리 패션쇼 런웨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목을 감싸는 형태의 홀터넥 드레스는 등이 드러나는 백리스 디자인이 돋보이며, 금빛 레이스와 진주로 장식된 초커로 포인트를 줬다. 임 부회장은 올백 헤어 스타일과 금빛 볼 귀걸이, 흰색 클러치로 우아함을 더했다.
이정재와 임 부회장은 2015년 1월 데이트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며 교제 사실을 인정, 8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정재가 감독으로 도전한 첫 장편영화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당시에도 동행해 화제를 빚었다. 이번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임 부회장은 객석에서 기뻐하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정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으며 6관왕에 올랐다.